오미크론 공포에도 테이퍼링 논의…美 증시에 충격

김혜성 기자 김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2 10:42:36
  • -
  • +
  • 인쇄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 가속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30(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4483.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88.27포인트(1.90%) 내린 4567.00, 나스닥은 245.14포인트(1.55%) 떨어진 15537.69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긴축으로 방향을 바꾸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그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반복하면서 이를 근거로 초완화적인 정책을 펼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파월 의장의 발언은 코로나 변이로 인한 경제활동 차질보다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쪽으로 초점이 바뀌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경기가 다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긴축 정책을 시사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10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연준의 목표인 2%2배에 이른 상황이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는 얼어붙고 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1.45% 아래로 떨어졌고 뉴욕상업거래소의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3.77달러(5.4%) 급락한 배럴당 66.1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번 달에 20.81% 하락해 월간 하락폭으로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오미크론 여파에 따라 향후 시장이 계속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고용과 경제에 하방효과가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 2주 동안 새로운 변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성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