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기독교의 중국화?'...中 종교 외곡 본격화 되나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7 00:11:47
  • -
  • +
  • 인쇄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중국 그리스도인들에게 "외국 종교를 완전히 제거하라"는 공산당의 지령이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 13일 상하이에서 중국 기독교 중화촉진 선도단체 회의를 통해서다.

 

이 날 회의에서 기독교인들은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기독교의 중국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삼자애국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삼자애국운동은 정부가 주관하는 개신교 교회 및 중국기독교평의회의 교육을 삼자교회가 감독하는 것을 말한다.

 

회의 주재는 삼자교회 회장 쉬샤오훙(Xu Xiaohong) 목사가 맡았으며, 연설자로는 중국기독교협회장 우웨이(Wu Wei) 목사와 중앙통합전선부 제12국장이 함께 했다.

 

우웨이 목사는 "중국화(sinicization)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면서 "기독교인들이 이 과정을 빠르게 진행시켜 외국 종교를 완전히 없앨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 목사와 다른 연사자들은 "현재 중국에서의 기독교는 중앙공산당 친무신론 선전을 통해 흔히 '외국종교'로 불리며, 중국 내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를 없애라는 요구를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정도는 아니고, 성경과 찬송가가 중국화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중국화는 공산당의 전문용어로 중국인에 맞게 복음을 개작하여 발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복음은 지난 수 세기 동안 많은 선교사들이 실천에 옮긴 일이지만, 그들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화는 기독교를 공산당 용어로 제시하고, 성경이 중공군의 이론을 확인 시켜 기독교인들을 설득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매체 비터윈터는 익명을 요구한 목사의 인터뷰를 통해 "우수한 중국 전통문화를 우리 교회에 포함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라며 "중국 고전에 긍정적인 인간의 가치가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에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그러나 공산당의 '탁월하다'는 뜻은 '공산당에 의해 해석된다'는 뜻이다"며 "실제 중국 고전이 아닌 공산당의 해석을 통한 중국 고전 책을 인용해 달라는 요청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날 상하이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된 문제는 '사회주의 핵심 가치'다.

 

목회자들이 말하는 성경의 '중국화'는 성경의 모든 부분을 중국 신도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사회주의 가치'와 조화를 이루는 성경 부분만 성도들에게 소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 목사는 성서 이야기들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중앙공산당 지도력과 사회주의의 길을 의식적으로 동일시해야 한다"며 "공산당의 리더십에 대한 성경적 언급을 찾기는 어렵겠지만, 해석은 언제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찬송가의 경우에도 중국어로 된 노래가 아닌 출처가 있는 노래라 중국화 해야한다"며 "모든 찬송가를 사회주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노래로 대체하여, 중국화를 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화'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와 동일하다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제린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