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예루살렘 무력 충돌…교회 종교 지도자 평화 호소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3 01: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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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들, “무력 출동 즉각 중단 촉구” 한목소리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최근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이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로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이에 각 교회 및 종교 지도자들은 무력 충돌을 즉각 멈추고 평화를 유지하자고 호소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예루살렘 수장 데오필로스 3세 대주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예루살렘의 법적 역사적 지위와 그리고 요르단 왕실 하심가(Hashemite)를 존중해야 한다”라며 “예루살렘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이슬람교 등 세 종교의 거룩한 땅이며, 이 모든 종교인들은 존중을 받고, 두려움이나 위협 없이 관습과 전통을 지킬 수 있는 자유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가 성월의 신성함을 존중해야 하며, 예배자들은 평화와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국제법이 보장하는 존중과 위엄을 갖고 성지에 자유롭게 접근해 예배드릴 수 있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한 성지 교회들을 지원하는 ‘국제성묘공동체’의 아니타 델하스(Anita Delhaas) 최고 책임자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소수종교인들을 겨냥해 오랜 기간 내려온 증오 이념이 여과 없이 허용돼 왔다”며 “이로 인해 성지에 대한 빈번한 공격, 예배자들에 대한 위협과 협박, 도시 내 군중들의 행동 등이 다른 종교 사회에 대한 놀랄 만큼 적대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 또는 수백 년간 이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이러한 문제들의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특히 성지에서 고대 공동체를 몰아내려는 급진적 이념에 도전하는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 삼종기도(Regina Coeli)에서 “예루살렘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을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다양한 종교의 뿌리가 공존하는 이 도시가 폭력적인 충돌이 아닌 다시 만남의 장소, 기도와 평화의 장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스러운 도시의 다종교적, 다문화적 정체성을 존중하고 형제애가 승리할 수 있도록 모두가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폭력은 폭력만을 부르기 때문에 폭력은 그만두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슬람의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수일 째 이어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새벽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한 로켓포 사격이 시작됐다.
 

이에 이스라엘군도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내 수백 개 목표물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하마스 측이 이틀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로켓포는 400발이 넘는다. 그러나 일부는 남부의 아쉬도드, 아슈켈론, 브네이 아비시 등지의 민간인 거주지역과 학교 등을 강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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