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한국 우주개발의 새 역사 썼다

김명상 기자 김명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8: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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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발사대에 기립된 누리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세계투데이 = 김명상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최종 목표였던 위성 모사체(더미)의 궤도 안착은 실패했지만, 중요한 발사 과정을 모두 성공하면서 향후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누리호는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후 계획대로 1단, 2단 로켓 분리, 3단 로켓 엔진 정지, 위성모사체 분리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발사 3분 후에는 페어링(위성덮개), 4분 후 고도 258㎞에서 2단 로켓이 각각 분리됐다. 이후 3단 로켓 엔진이 점화됐고 5분 후 고도 300㎞ 통과, 9분 후 650㎞ 통과까지 성공했다. 

 

12분 후 3단 로켓 엔진이 쓰임을 다한 뒤 정지됐고, 15분 뒤 목표 고도인 700㎞ 상공에서 위성모사체 분리에 성공했다. 다만 누리호의 위성 더미를 궤도에 안착시키려던 최종 목표는 미완에 머물면서 향후 숙제로 남게 됐다. 

 

그럼에도 이번 누리호 발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 누리호를 통해 한국은 로켓 독자 개발·제작·발사까지 성공하며 전 세계에 능력을 과시했다. 

 

지금까지 발사체를 만들어 쏘아 올릴 수 있는 독자 역량을 보유한 나라는 전 세계 9개국 뿐이었다. 또 1t급 이상의 실용위성을 쏴 올릴 수 있는 국가는 러시아·미국·EU(유럽연합)·중국·일본·인도 등 6개국이었다. 이스라엘과 이란, 북한의 발사체 탑재 능력은 300㎏ 이하 위성에 머문다.

 

누리호는 기초 설계부터 엔진까지 모두 국내에서 독자 개발했다. 개발에는 지난 2010년부터 총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에선 0.2t의 성능 검증 위성과 1.3t의 더미 위성을 함께 싣는다. 이후로는 진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27년까지 네 번의 추가 발사할 계획이다. 

 

김명상 기자 terry@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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