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린다 내린다'하던 계란값···대체 언제 내리나

김혜성 기자 김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6 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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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서민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계란의 가격이 좀처럼 안정 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초 정부는 오는 6월에는 계란가격이 평년 수준을 회복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7월이 된 지금 계란의 가격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6일 카미스(KAMIS)를 통해 "금일 기준 계란(특란) 한판(30개)은 소매가 평균 7531원이다"며 "1년 전 5175원 대비 45.5% 인상 된 가격이다"고 전했다.

 

계란 가격의 상승은 지난 11월 시작 된 조류독감(AI)으로 인한 산란계(알 낳는 닭)의 대량 살처분이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살처분 된 산란계는 약 1674만 마리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 2020년 3월 기준 약 7385만 마리의 23%가 없어진 것이다.

 

올초 정부는 산란계의 살처분 후 병아리가 산란계로 성장하는 기간을 6개월로 잡고, 지난 6월부터 계란 가격의 안정세를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의 전망보다 한 달 이상이 지난 지금도 계란 가격은 내려 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현재 전국의 대형마트에서는 여전히 1인당 계란 한 판 이상 구매를 통제하고 있으며, 인터넷마트에서도 계란은 조기에 품절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고양시에 거주 중인 4인가구 P씨(34세)는 "아들이 운동선수라 단백질이랑 계란을 많이 먹는데 살 수가 없다"며 "돈은 둘째치고 마트에 계란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계란 가격은 올초 대비 약 1~2000원 하락하긴 했지만 다가올 폭염과 명절 등 많은 변수를 배제 할 수는 없다"며 "계란 가격의 안정화는 오늘 내일 빠르게 이루어지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정부의 발표와는 다르게 계란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는 이유는 산란계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계장에서는 보통 병아리를 구입하여 산란계로 성장 시키는데 현재 병아리 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2배 오르고, 공급 또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일부 양계장에서는 병아리를 들여왔다가 계란 가격이 다시 하락하거나, 올 여름 폭염과 올 겨울 AI가 재발한다면 손해 회복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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