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부른 ‘위드 코로나’였나…싱가포르·영국 확진자 폭증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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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주변 풍경 / 픽사베이 제공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위드 코로나’를 하는 싱가포르와 영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싱가포르에서는 이틀 전에 비해 1441명이 늘어난 399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싱가포르는 백신 접종 완료률이 80%를 넘어서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했으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지난 13일부터는 백신 미접종자는 길거리 식당과 커피숍에서 포장만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쇼핑몰이나 대형 브랜드 매장 이용도 제한했다.

 

영국에서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8003명을 기록했다.

 

또한 영국 내에서 28일 내에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23명으로 최근 7개월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지난 7월부터 일부 마스크 쓰기 규제를 완화하고 모임 인원제한도 없앴다. 이러한 조치가 최근 재확산의 원인이 됐다는 시각이다. 

 

또 백신 면역력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의 접종 완료율은 78.9%에 이르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그 효과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학저널(BJM)에 따르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면역 효과가 약 6개월 이후 크게 약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델타의 자손 변이’ 바이러스가 확진자 증가세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델타 플러스’로 불리는 이 변이는 최근 영국 내 신규 확진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의료인 단체인 국민보건서비스연합의 매슈 테일러 회장은 "엄청난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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