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투기 핵심 '강사장'···16년 전에도 보상금 1억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9 15: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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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핵심인물인 '강사장’이 16년전에도 강릉 유천 보금자리주택지구 개발 발표 직전에 농지를 매입하고, 1억원대 보상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권영세(국민의힘) 의원실은 LH에서 받은 ‘강릉 유천 보금자리 주택지구 토지보상현황’자료를 통해 "LH 현직 직원 강씨가 지난 2006년 12월 강릉 교동의 본인 소유 707㎡(약 213평)규모의 논이 택지개발로 수용되며, 약 1억652만원의 보상금을 챙겼다"고 9일 밝혔다.

 

보상 주체는 대한주택공사(이하 주공)였으며, 당시 강 씨는 한국토지공사의 직원이었다. 두 회사는 모두 LH의 전신으로 지난 2009년 LH로 모두 합병됐다.

 

강 씨는 2005년에 매입하고 토지에 따른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6년 1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는 강릉시 교동과 유천동, 홍제동 등 토지 68만196㎡(약 20만5759평)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고시했다.

 

이에 주공은 2006년 12월 강씨에게 보상금을 주고 땅을 수용해 4950채의 주택을 짓는 사업을 추진했다. 더불어 이 땅은 강씨가 땅을 매입한 후 약 8개월만에 개발지구로 지정됐고, 11개월 뒤에는 보상금까지 주었다.

 

권 의원은 “강 씨는 해당 토지 거래로 상당한 차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시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는 ㎡당 4만1100원 정도였는데 약 1년 7개월 만에 공시지가의 367%에 달하는 수준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권 의원은 “LH의 만연한 도덕적 해이와 고위 공직자들의 이해 충돌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이미 지난 3월 19일 강씨 소환해 조사를 하는 등 수사중이며, 조만간 구속 영장을 신청 할 것으로 보인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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