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층 전세대출, 5년새 60조원 급증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2 13:13:53
  • -
  • +
  • 인쇄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20~30대 청년층의 전세 대출이 88조여원으로 지난 5년간 60조여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9조1738억원이었던 20~30대 청년층의 전세 자금 대출 잔액이 5년 만에 88조234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전세자금 대출 잔액 중 청년층 대출 비중은 60%에 달힌다. 특히 20대 전세자금 대출은 2017년 4조3891억원이었으나, 올해 6월에는 24조3886억원으로 무려 5배 이상 급증했다.

 

가계대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가계부채 중 청년층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 올해 2분기 기준 26.9%를 기록했다.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8%로 다른 연령층 증가율인 7.8%를 크게 웃돌았다.

 

다중채무자(3건 이상 금융기관 차입) 비중도 높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청년층 취약차주 비중은 6.8%로 다른 연령층(6.1%)보다 높다. 특히 소득 하위 30%인 청년층 저소득 차주 비중도 2021년 2분기 기준 24.1%로, 다른 연령층 14.4% 대비 많았다.

 

청년층은 아직 소득과 자산이 적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비해 과도한 빚을 감당하기에는 재무 건전성이 취약한 상황이다.

 

정운천 의원은 “청년층의 경우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상황으로 금리 인상 등 부채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동향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관리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가중되는 등 청년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청년들 가운데 학자금 대출과 금융권 대출 등을 함께 짊어지고 있는 '다중채무자'를 돕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성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