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퇴치 불가한 '토착형 바이러스' 우려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2: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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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 보건복지부 제공.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올 하반기 집단면역 형성 시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집단면역 이후에도 감기와 같이 토착화 될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3일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은 방역 관련 한 간담회에서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또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처럼 토착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매년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만큼 바이러스를 근절한다는 목표  대신 중증 환자를 최대한 줄이고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의 방역 목표 달성 이후에도 코로나 19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정부의 방역대책과 대응 목표가 코로나19의 퇴치로 인지하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 사이에서 적지 않은 혼선을 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도 많고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퇴치 목표는 애당초 생각하지 않은 부분이고 목표한 적도 없다"며 "정부에서 목표로 한 것은 일상생활의 회복이다"고 밝혔다.

 

이어 윤 반장은 "오명돈 교수가 얘기한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다는 것은 집단면역의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접근법이 다르다"며 "목표가 바이러스 퇴치라면 사실상 달성이 어렵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집단면역 목표를 일상생활 회복으로 둔 것”이라면서 “같은 목표인 계절독감처럼 거리두기 정책 등 없이 어느정도 인구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일상 생활이 가능해 이를 목표로 예방접종을 진행 중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독감 때문에 생업 시설을 10시까지로 제한하거나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 그 정도로만 위험이 관리된다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런 개념으로 예방접종이나 거리두기 등을 통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TO)의 입장도 현재까지 백신을 통해 퇴치한 질병은 천연두가 유일하다는 할 만큼 발생 이전과 같이 완전히 퇴지되는 전염병은 거의 드문 것으로 알려진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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