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D-1···오늘 오후3시 최종교섭 예정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3 11: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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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사진=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오늘(13일) 서울교통공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양측 노사 대표가 만나 마지막 교섭을 진행 할 예정이다. 하지만 복수의 전문가들은 노사간 모두가 서로의 입장차를 고수하고 있어, 오는 14일이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시에 따르면 양측 노사 대표가 금일 오후 3시, 6차 본교섭을 갖는다며, 교섭은 사측에서 제시한 정원 10% 감축 및 임금 동결 등 구조조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사측의 주장은 지난 2020년과 올해 2년 연속 1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 위기 상황에 몰렸다며, 서울시에서 강력한 자구안 마련을 요구중이라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 측은 재정난에 대한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비뚤어진 정책이라고 말하며, 구조조정안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근본적인 적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추가 재정 지원에 나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우리는 끝까지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현재로선 사측의 입장 변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교섭 결렬시 14일 총파업 돌입 계획은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지하철 노동자 약 5000명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으로 집결하여, 오후 12시30분에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후 1시부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타 지역 지하철 노조가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승리 결의 대회를 가질 계획이며, 파업 개시일 이후에도 약 260개의 서울지하철 주요 역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1인 시위를 이어 갈 방침이다.

 

더불어 노조는 서울시청, 청와대, 국회 일대 도보 행진 등을 이어가며, 구조조정 철회 촉구를 요구하고, 정부 및 서울시를 규탄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비상회의를 통해 총파업 계획을 정리한 바 있으며, 오늘 교섭의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에 관한 최종 준비를 할 방침이다.

 

총파업 계획에 따르면 승무원은 오는 14일 첫째 날 첫차 운행부터 파업에 참여하고, 나머지 부서 인원들은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필수 유지인력 약 5000명을 유지해 파업에 대응하기 때문에 노조의 총파업 시작해도 서울 지하철이 완전 멈추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출·퇴근 시간대에는 지하철이 평소와 같이 운행되지만 이후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이 늘어나게 된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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