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사합의 "강제 구조조정 없다"

우도헌 기자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4 09:49:29
  • -
  • +
  • 인쇄
▲사진= 서울교통공사 제공.

 

[세계투데이 = 우도헌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13일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최종교섭에 성공하며,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14일 교통업계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지난 13일 오후 11시45분 "노사는 오후 3시부터 공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5차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해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8시간30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과 관련해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 안전 강화 및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한다'고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전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국회에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 및 재정 여건 개선 등 경영정상화를 논의하고, 재정위기를 이유로 임금 삭감 및 강제적 구조조정은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임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 노사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에 무임수송(공익서비스)관련 비용의 손실 보전 등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또 심야 연장운행 폐지와 7호선 연장구간 이관과 관련된 근무 조건에 대해서는 별도 협의하기로 정했다.

 

이날 노사는 세 번째 협상을 가진 끝에 약 30분만에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노조 관계자는 "재정위기 해법으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밀어붙인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한다"면서 "정부와 서울시는 지하철 재정난이 안전과 공공성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복수의 전문가들은 완전한 합의가 아닌 잠정 합의인 것과 현재 역대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재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이자,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노조가 서울시와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 9월14일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반발했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우도헌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