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음료 당류 감소…과자는 오히려 늘어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1 08: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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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가공식품 등 당류 및 나트륨 저감화 노력 필요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어린이 음료·치즈의 당류·나트륨은 감소했으나, 과자류·죽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어린의 하루 전체 열량 중 당섭취 비율은 11.8%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기준인 10%를 웃도는 수준으로 과도한 당섭취를 통한 어린이 비만이 제기돼 왔다. 
 

한국소비자원가 당류 및 나트륨 함량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품질비교사업을 바탕으로 식품품질조사를 수행했다.

소비자원은 이를 토대로 추적이 가능한 제품(당류 111개, 나트륨 122개)을 대상으로 조사 시점 대비 현재까지 최대 10년간의 함량 변화를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당류는 32%, 나트륨은 49%의 제품만이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이 감소해 여전히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 당시 당류와 나트륨 저감 자율개선 계획을 제출한 제품의 이행 실천율도 약 53% 수준으로 미흡했다.
 

 

▲ 자료 = 한국소비자원 제공.

 

당류는 총 111개 제품을 대상으로 함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당류가 저감화된 제품은 35개(32%)였고, 전체 평균 당류 함량은 1.3% 증가했다. 나트륨은 총 122개 제품을 대상으로 함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나트륨이 저감화된 제품은 60개(49%)였고, 전체 평균 나트륨 함량은 1.8% 감소했다.


또한 어린이음료, 어린이치즈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들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은 크게 감소했다.
 

어린이음료(2012)는 7개 제품 중 5개 제품(71%)의 당류 함량이 저감됐으며, 어린이치즈(2013)는 13개 제품 중 12개 제품(92%)의 나트륨 함량이 저감됐다. 반면 과자류와 즉석죽의 당류 및 나트륨 함량은 증가했다. 과자류(2015)는 20개 제품 중 10개 제품(50%)의 당류 함량이 증가했으며, 즉석죽(2017)은 9개 제품 모두 나트륨 함량이 늘어났다.
 

아울러 사업자의 자율개선 이행 실천 낮아 적극적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시행된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당시 당류 및 나트륨 저감 계획을 제출한 사업자에 대해 저감화 이행 실적을 확인한 결과, 총 51개 제품 중 27개(약 53%)의 제품만 저감화된 것으로 나타나 사업자의 적극적 이행 노력이 필요하다.

 

당류 함량 저감 계획을 제출한 20개 제품 중 14개(70%) 제품이 저감화됐고, 나트륨 함량 저감 계획을 제출한 31개 제품 중 13개(42%) 제품만 저감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당류와 나트륨이 증가하거나 저감화가 저조한 제품군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저감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원은 관련 업계에 당류 및 나트륨 저감 제품 개발을 적극 권고하고 앞으로도 사업자의 자율 개선 이행 실적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당류 및 나트륨 저감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을 강화한다”라며 “소비자가 저감 제품을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전용 판매구역(온·오프라인) 설치를 관련 사업자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텍사스대학 연구진은 과도한 당섭취는 소아비만과 고혈압이나 고지혈,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경우 우리 몸에 지나치게 많은 인슐린이 만들어진다. 이로 인해 대사증후군이 발생한 위험이 크다.
 

이에 연구진은 “어린이는 WHO 당섭취 하루권장량을 반드시 지키고, 과당 음료 대신 끼니때마다 우유를 섭취해야 한다”라며 “우유에 든 성분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주는 데 효과적이며,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면 고당도 또는 고지방 음식에 대한 욕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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