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 33만명 넘어…사망 1만명 육박'최악의 한주'

김수복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07: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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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8일 버지니아주 노퍽의 해군기지에서 해군병원함 'USNS 컴포트'를 뒤에 두고 연설하고 있다.백악관 제공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번 주를 포함해 앞으로 1~2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 확진자가 33만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


존스홉킨스대는 5일 오후 4시52분(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만1천23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9천458명이다.

미국의 사망자 수는 1만5천여명인 이탈리아, 1만2천여명인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약 2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최근의 급증세로 볼 때 곧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마치 2차 대전 진주만 피습과 9·11 테러와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심각한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한 주내 또는 그보다 좀 더 후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시간 기준'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앞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이 늘어났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말 승조원이 5천명에 달하는 루스벨트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하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다가 전격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의 승조원들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하선해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와 사우스다코타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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