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로 어려워진 백화점, 부담적은 리뉴얼로 해법 모색

이연숙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9 18: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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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생활관 식품관 등 점포별 전문성ㆍ차별화 업그레이드
10년 만에 대대적 리뉴얼 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신세계그룹 제공]

올해 신촌 현대백화점, 영등포 신세계백화점,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을지로 롯데백화점 등이 매장 리뉴얼을 통한 재단장을 진행하고 있다.


급격한 온라인 쇼핑 성장세로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가 줄자 탈바꿈을 하며 고객을 모으는 것이다. 특히 매출 신장을 이끄는 생활용품, 명품, 식음료에 집중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그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던 가구·가정용품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을 10년 만에 전체 탈바꿈한다. 영등포점 B관의 5개층(2~6층), 영업면적 약 1500평을 생활전문관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기존 생활매장(890평) 대비 매장면적을 약 70% 늘린 것으로, 생활전문관을 별도 건물에 운영하는 것은 백화점 업계 최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도 내년까지 유플렉스 전 층을 수리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유플렉스는 10·20세대 젊은층이 즐겨찾는 카페를 강화했다. 홍대 인기 카페 ‘ 랑데자뷰’와 특이한 인테리어를 선보이는 ‘천상가옥’,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신촌 로스팅 라이브러리’ 등을 입점시켰다.

신세계 백화점은 자기만의 공간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의 생활용품 매출 신장률은 2015년 4.9%에 불과했지만, 2018년 11.3%로 상승했다. 2016~2017년 생활전문관을 열었던 센텀시티점(29.5%)과 강남점(13.2%)은 지난해 생활용품 매출 신장률이 더 높았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루이비통·구찌·크리스찬루부탱·지미추’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의 위치를 바꾸고, 1층 정문 입구에 86㎡규모로 명품 임시매장(팝업매장)을 선보여 신규, 단독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3~4월 명품 시계 브랜드인 ‘IWC’와 명품 쥬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 매장을 재단장했다. 재단장 후 3개월 동안 까르띠에의 매출은 전년 4~6월 대비 60% 늘었고, IWC는 50% 신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5.9% 증가했으나 백화점의 경우, 잡화(-5.9%), 의류부문(-2.0%) 매출은 감소했고, 대형가전‧가구 등 가정용품(6.7%)의 매출은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가 리뉴얼에 집중하는 이유는 온라인쇼핑 시장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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