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출범에 여야 "도로 새누리당으로 회귀" 일제히 비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7 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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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당 강령 낭독하는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제공.

 

보수진영 정치 세력이 하나로 뭉친 미래통합당(약칭 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여야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출범이 국민을 위해 개혁과 민생을 놓고 경쟁하는 좋은 정당의 시작이길 기대하며, 새로운 보수의 길을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의구심과 우려를 안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대통령 탄핵이라는 불행한 사건의 장본인들임에도, 국민이 요구한 보수 혁신과 개혁을 위한 아무런 노력과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무능과 구태가 통합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혁신과 개혁을 추구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 원한다면 오직 총선용으로 급조된 이합집산 정당, 탄핵을 불러온 도로 새누리당으로의 회귀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 위장정당을 통한 선거법 악용을 즉각 중단하고, 당리당략에 희생된 보수의 품격과 철학을 찾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탄핵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축하한다"며 "어떤 쇄신과 변화가 있었는지 의문이지만 어쨌든 잘하길 기원한다"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정부와 여당에 실망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반복했던 단순한 '기득권 지키기 쇼'에도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라져버린 지 오래된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최소한의 기대와 '무조건 반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조금이라도 충족시킬 수 있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의당 강민진 대변인은 "탄핵 부정 세력과 보수 정치 낭인들이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선거를 앞두고 생존을 모색하는 일차원적인 야합일 뿐 어떠한 긍정적인 의미도 찾기가 어렵다"며 "미래통합당의 출범은 도로 새누리당으로 과거 회귀하는 퇴행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건전한 보수는 바람직하지만 '박근혜 탄핵'의 원죄를 어떻게 씻어낼지에 대해 분명한 답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오명이 따라다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에게 미래는 없다. 총선을 위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봉합으로 넘어가려 해서는 국민이 다시 한 번 심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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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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