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있을 수 없는 일"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3 15: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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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철호 울산시장. 연합뉴스 제공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인석 울산시 대변인은 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송 시장을 대신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시장이 최근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직권남용 등 고발 사건을 비롯해 확산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야겠다고 했고, 언론 보도가 사실 확인 없이 왜곡, 양산되고 있어 크게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 대변인은 "11월 29일 한 언론에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송 시장 후보와 함께 울산의 사찰을 찾았다'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조 전 수석이 울산에 온 사실조차 없고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11월 30일 또 다른 언론에서는 '검찰이 지난해 1월 황 전 청장이 송 시장 후보, 현지 경찰관, 서울에서 온 인사 등 4명과 울산 한 장어집에서 만난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며 "송 시장은 '당시 울산경찰청장을 만난 일이 결단코 없고 이는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오보,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문제이기에 강력한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각 언론은 악의적, 억측성 보도가 아닌 올바른 사실만을 취재해 보도해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송 시장은 울산의 전 공직자와 더불어 지역경제 회복과 7개 성장 다리 사업의 안착 등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송 시장은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대통령, 그 당시 민정수석을 오래전부터 아는 분들인데 상식선에서 그런 일을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과의 만남에 대해 "2017년 9월과 12월 두 번 만났다"며 "그러나 2018년 1월 청와대에서 내려온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원 2명과 장어집에서 만난다는 언론보도는 소설이나 가짜뉴스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두 번 만남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물음에 "9월 첫 만남은 황 청장이 한 번 만나서 인사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이 와서 만났다"며 "민주당이 여당이 되고 나서 지역 정치 선배로 그런 사람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만나자고 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선거 이야기하지 않았느냐고 많이 묻는데 꿈도 꾸지 못했고 선거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며 "그때는 아직 저는 시장 후보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김 전 시장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황 청장과 만남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내사가 뭔지 알 수 없었다"며 "황 청장이 검경 수사권 문제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고 그 이야기를 꺼내기에 주로 경찰 수사권 독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 만남에 대해서는 "첫 만남에서 식대를 (황 청장이) 먼저 계산해 내가 밥을 한 번 사야지 하던 중 먼저 연락해 12월 삼계탕집에서 만났다"고 소개했다.

송 시장은 황 청장과 만남에 2014년 국회의원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사업가 류모씨와 함께 자리했느냐는 질문에는 "류씨는 선대위원장을 하다가 갈등이 있어서 그 뒤로 떠난 뒤 저의 선거 캠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선거에 개입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김 전 시장이 선거 무효 소송을 하겠다는데 대해 "13% 가까이 이겨서 시정을 돌보고 있는데 선거를 도둑질했느니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며 "시민을 우롱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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