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간 ‘뇌파해독’ 학습 화제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30 15: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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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구진, 뇌파해독 훈련 통해 인간 시청영상 재현 성공
마음읽는 인공지능(AI), 여전히 인간생각 단면만 보여준다 비판도

 

지난 수십 년 동안, 신경과학자들은 사람들의 뇌 활동으로부터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해독하려고 노력해 왔다.

뇌 활동측정과 관련해 언뜻 떠오르는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에서 주인공 은 올림픽 수영선수와 사이보그를 넘나든다. 머리에는 전극이 심어진 전기 줄이 감겨 있는 캡을 쓰고 있고 그 캡 뒤로는 굵은 케이블이 매달려 있다.

주인공의 생각을 알아내려 안달이 난 흰 옷을 입은 사내들이 테이블 건너 편에서 주인공을 바라보고 주인공이 앉아 있는 평범하고 하얀 방에 있는 두 개의 거대한 창문을 통해 햇빛이 들어올 때 주인공은 마음을 숨기려고 노 력하고 있지만 이런 장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그것이 가능할지 조차 의문이 다.

이렇듯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러한 이야기는 이제 인공지능 (AI) 기술의 진보 덕분에 뇌 스캔을 통해 한때 의미 없이 구불구불 그어져 있는 선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던 ‘뇌파도’(腦波圖)의 패턴을 통해 인공지 능(AI)이 사람의 생각을 해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의 신경과학 기술기업인 뉴로바이오틱스(NeuroBotics)社의 그리 고리 래쉬코프가 이끄는 연구진이 다양한 물체를 보여주는 동영상과 이 물 체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뇌파기록으로 인공지능(AI)을 훈련, 사람들의 뇌 파분석을 통해 그들이 어떤 영상을 보고 있는지를 인공지능(AI)이 추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이 뇌파 패턴에 대한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훈련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읽는 데 점점 더 능숙해지고 있으며, 단지 뇌파분석 만을 통 해 사람들이 어떤 영상을 보고 있는지 추측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동영상에는 자연풍경 묘사장면, 제트스키를 타고 있는 사람 그리고 다양한 감정표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등이 담겨 있었으며 뇌파기록을 위한 ‘뇌파도’(腦波圖) 작성에는 뇌파측정 캡이 사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훈련이 된 인공지능(AI)은 이후 ‘뇌파도’(腦波圖)가 제공하 는 데이터를 통해서만 영상을 분류하고 재생성하려 했으며, 234개의 시도 중 210개에서 폭포, 익스트림스포츠, 사람얼굴 등의 태그를 사용해 각각의 동 영상을 성공적으로 분류했다고 전해졌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은 시각적으로 큰 모양과 색깔 등 영상의 주요 테마를 재현하는 데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인간의 얼굴에서 발견 되는 것과 같은 좀 더 미묘한 세부사항들을 재현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조나대학(University of Arizona)의 빅터 샤마스 교수는 “이번 연구 에서 제안된 마음을 읽는 인공지능(AI)은 여전히 인간 생각의 단면만을 수 박 겉핥기 식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인간 경험을 캐리커처 그리듯 보여주는 것이어서 어떤 영상재현도 정확한 인간 생각 재현과는 거리가 멀다"고 평가했다.

이렇듯 인간의 뇌파 읽는 법을 배우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혹독한 비 판도 존재하지만 거듭되는 훈련을 통해 사람들이 본 얼굴 이미지를 재현하 고 보다 먼 미래에는 사람이 꾼 꿈까지 해독할 수 있는 기술진보로 이어지 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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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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