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교육

이연숙 기자 이연숙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6 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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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운동도 토론 교육 못 할 것 없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세계투데이 = 이연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에 대한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청은 6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중심으로 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미얀마의 봄을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자료를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공개했다.

계기 교육은 특정 기념일이나 시사적인 의미 등 학생에게 교육 과정에서 제시되지 않은 주제를 가르치는 것이다.

학습자료는 PPT, 학습지, 교사용 해설서로 구성돼 있으며 수준별로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 수준, 특수학급 및 초등 저학년 수준의 2가지로 나뉘어 제공된다.

특히 특수학교와 다문화 특별학급을 위한 자료는 쉬운 말 익히기와 한글 쓰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문화 특별학급용 한글, 중국어, 영어 번역본도 제공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계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내 이웃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 곧 나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비판적 관점에서 시민운동의 다층성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개인의 실천이 사회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미얀마 사태와 달리 홍콩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는 계기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홍콩도 못 다룰 것은 없다"면서도 "미얀마는 공감 교육의 차원이고 홍콩 문제는 토론 교육의 차원"이라고 표현했다.

조 교육감은 "미얀마는 '광주 학살'에 부응하는 것으로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다"며 "홍콩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 '과연 민주주의가 무엇인가'라는 사회적 정치적 토론주제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부터 주장해온 등교 확대 방침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감염 확산이 통제 국면으로 간다면 중1도 밀집도 예외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현재는 거리두기 2단계까지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고3이 밀집도 적용 원칙에서 제외된다. 교직원의 코로나19 백신접종 동의율이 68.3%로 낮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교직원의 접종 독려 캠페인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민간 원격수업 플랫폼인 '줌'의 유료화 대안으로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원격 수업 플랫폼 '뉴쌤'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줌 사용료를 내고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가 있으니(이를 활용하면 된다)"며 "'뉴쌤'이 많이 활용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청은 올해 교육후견인제 시범사업도 실시한다. 교육후견인제도는 정상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그 필요에 맞는 복지 후견인과 교육복지 지원을 연결해주는 제도다.

 

이연숙 기자 ysleepop@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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