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빠진 유통업계, CEO 줄줄이 교체…이제 관심은 롯데로

박민규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9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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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차정호 신임 대표,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손문국 신세계인터내셔날 국내패션부문 대표. 신세계 제공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시장 지형이 전환되면서 유통업계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업계 대표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바뀌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9일 장재영 신세계 대표를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차정호 대표를 신세계 대표로 맞바꾸는 인사를 했다.

신세계백화점 실적 호조로 유통가에서는 7년간 자리를 지켜온 장 대표의 유임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했던 터라 다소 의외의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자체 브랜드 강화와 글로벌화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끈 차정호 대표는 새로운 시각에서 백화점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0월에는 이마트를 6년간 이끌었던 이갑수 대표가 물러나고 컨설팅회사 베인앤컴퍼니의 강희석 대표가 외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이마트 대표로 선임됐다.

현대백화점도 예년보다 앞당겨 인사를 하면서 이동호 부회장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이 물러났다. 현대백화점 대표로는 김형종 한섬 대표가 내정됐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의 인사를 두고는 1950년대생에서 1960년대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롯데로 쏠리고 있다. 롯데 내부에서는 올해 인사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특히 실적이 부진한 유통부문 인사 방향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부문 최고책임자인 이원준 유통 BU장(부회장)의 유임 여부가 관심이다. 롯데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식품·유통·화학·호텔&서비스 등 4개 부문 BU장 중 식품과 화학 BU장 2명을 교체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유통과 호텔&서비스 BU장 중 1∼2명이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모두 경영진이 1950년대생에서 1960년대생으로 교체됐다는 점에서 1956년생인 이 부회장의 교체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 부회장 후임으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와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 거론된다.

롯데그룹 인사는 12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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