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더 적은 세금납부로 영국서 소매상들로부터 비난 쇄도

양태경 기자 양태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5 14: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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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아마존 온라인 판매•서비스에 2% 추가세금 부과방안 검토 중

아마존 (출처-셔터스톡 이미지)

 

최근 글로벌 온라인 유통 공룡기업 아마존이 영국에서 일반 소매업체들보다 세금을 덜 내고 있다는 비난이 소매업자들은 물론 영국민들로부터도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최근 공개된 아마존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0년 영국에서 아마존의 판매 매출은 193억 파운드(한화 약 294873억 원)2019년도 매출보다 51% 증가했지만 2020년 총 판매에 대한 세금은 7150만 파운드(한화 약 1092억 원)로 추정돼 영국 소매업자들이 내는 소매 판매세와 비교해 볼 때 0.37% 판매세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의 소매업자들은 아마존에 적용되는 판매세율이 일반적으로 영국에서 소매업자들에게 적용되는 판매세율보다 훨씬 낮다고 지적했지만 아마존은 납부해야 할 세금을 다 납부하면서도 영국에서 수천개의 일자리 창출에까지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영국에서 사업활동에 관한 세율은 부동산의 적정가액에 정부가 정한 세율을 곱해 산출하며 이에 따라 갱신된 새로운 세율은 매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 1일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국 통계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작년인 지난 2020 12 31일까지 1년간 오프라인 상점 전체 소매 매출은 2019 3185억파운드에서 2858억파운드로 10.3%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매 자문 전문 알투스그룹은 영국에서 오프라인 소매상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세제혜택을 받지 않았다면 지난해인 2020년 사업활동에 따른 세율로 825000만 파운드의 세금을 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투스그룹에 따르면, 앞서 언급한 이 세액은 지난 2020년 영국 정부가 정한 세율을 곱해 계산된 것으로 영국 전체 소매 판매액의 2.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아마존이 납부하는 세금 액수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재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시내 중심가가 번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이런 소망이 우리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오프라인 상점에 수백억 파운드를 지출하고 온라인 상점으로부터 거두어 들인 세금으로 타운 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영업 이익의 19% 수준인 법인세를 감안하더라도 시내 중심가를 비롯 영국 전역에 걸쳐 100개에 가까운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이 충분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고 판단, 현재 아마존에 대해 온라인 판매 및 서비스에 2%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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