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고3 등교 20일로 미루고…등교일정 전면 재검토해야"

강성연 기자 / 기사승인 : 2020-05-11 13: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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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 "고3 등교 일주일 미루고 20일에 등교여부 재판단해야". 사진=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블로그 캡처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1일 교육부에 13일로 예정된 전국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과 관련해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현재 추이가 지속된다면 등교 수업 일정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고3 등교를 20일로 연기하고, 최종판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 등교 일정 순연을 제안하기로 했다"면서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한 지난 5일에서 2주가 지난 시점인 오는 20일 등교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등교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예정대로) 등교하기로 결정하는 경우에도 (각 학교가) 등교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식을 현재보다 다양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 이날 등교수업 운영방안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전날 취소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해 등교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했다.

조 교육감이 등교연기 의견을 내면서 지역별로 등교일이 달라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등교를 강행하기로 결정해도 '선출직'인 교육감이 이를 거부하고 별도의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각 교육청이 교육부가 정한 등교일보다 등교를 앞당길 수는 없어도 미룰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등교연기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각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면서 "현장 의견도 수렴해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집단생활'을 해야 하는 등교를 미루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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