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열풍 "짜파구리"…새로운 히트 아이템 등극

김규리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3 13: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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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이후 주목받고 있는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섞은 '짜파구리' 농심 인스타 캡처

 

침체된 내수 경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덮치면서 이중고를 겪는 식품유통업계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4관왕 달성 이후에 기쁨을 누리고 있다.
 

기생충에서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소재로 등장한 짜파구리가 국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새로운 히트 아이템으로 등극하면서다. 짜파구리는 너구리와 짜파게두 라면을 섞은 음식이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아카데미상 시상식 직후인 10~11일 짜파구리재료인 너구리와 짜파게티 봉지라면 매출이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전달과 비교하면 22.5%, 전주와 비교하면 16.7% 등 판매 증가세가 확연했다. 컵라면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도 짜파구리를 놓고 연일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렸던 10일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짜파구리를 먹으며 오스카 시상식 관전 파티를 즐기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도 '짜파구리 먹방'이 이어지고 있다.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제조사인 농심의 주가는 12일 하루 5%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로 사흘 연속 주가가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을 필요 없이 하나로 합친 짜파구리 컵라면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기생충의 인기에 힘입어 짜파구리가 미국 시장 공략의 새로운 선봉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미 11개 언어로 된 짜파구리 조리법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영화 포스터 패러디와 조리법을 넣은 홍보물도 제작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이 영화계를 넘어 국민적 화제가 되면서 짜파구리에도 호재가 되고 있다""한국 영화가 한국 음식, 문화와 손잡고 세계에 진출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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