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두관-이재영 등 'PK양산 주자' 차출에 당내 예비후보들 뿔났다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13: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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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양산갑에 출마해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과 맞대결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두관 의원이 최근 전략 공천 지역인 양산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 사진은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캡처

 

경남 양산에 출마할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확실시 되는 것에 대해 당내 예비후보들이 반발에 나섰다. 

 

25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양산갑에 출마해 자유한국당 윤영석 의원과 대결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두관 의원은 얼마 전 '전략적 요충지'인 양산을 출마를 결정했다. 양산은 4·15 총선 부산, 경남(PK) 승리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는 특성 때문에 민주당에서 유력 정치인을 차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게다가 양산은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어 정치적으로 상징적인 곳이다.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 등으로부터 경남 출마를 요청받았다. 김 의원은 고사해왔으나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직접 나서 재차 출마 구애를 해와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남해군수를 시작으로 도지사를 거치며 20년 넘게 경남에서 정치 활동을 활발히 해왔기에 이 지역에서의 존재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때문에 지역구를 넘어 민주당 PK 지역 총선을 이끄는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 지난 2012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도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던 과거도 있기에 지역에서 다소 차가운 시선도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건이다.

 

한국당 윤영석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는 양산갑은 얼마 전 대외경제연구원장직에서 사퇴한 이재영 전 원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북방경제 전문가인 이 전 원장은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원장 재직 시절엔 비무장지대 국제세미나를 열어 정부의 대북정책을 도왔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양산갑의 경우, 전략 공천 지역구가 아닌 경선을 거쳐야 하지만 이 전 원장이 추후 중앙당 공천심사위에서 단수 후보로 추천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양산 승리'를 위해 전략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출마를 준비하던 당내 이 지역 다른 예비후보들은 "낙하산 공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양산을 임재춘, 박대조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아직 변화하지 않고 후진국 정치의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며 "양산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낙하산 공천' 얘기는 모두를 당혹스럽게 만들었고 공정, 평등 원칙을 무시한 당의 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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