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여객기 하노이 착륙 임시 불허…아시아나 인천으로 긴급회항

우도헌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9 13: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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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연합뉴스 제공

 

베트남 정부가 29일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공항 착륙을 임시로 불허하면서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이날 베트남 정부가 한국∼하노이 노선에 대해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대신 하노이에서 3시간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 공항을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당국은 또 이 같은 조치를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15분(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오전 8시 30분께 야 각 항공사에 전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0분 승객 40명이 탑승한 이 여객기는 인천에서 출발해 낮 12시 30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하노이행 아시아나항공 OZ729편은 이륙후 40분이 지난 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베트남 당국은 29일 0시를 기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임시 불허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처는 한국인에게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한 2004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항공편이 줄줄이 운항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애초 이날 오전 KE479편과 KE483편을 하노이 공항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커지면서 사전에 비행편을 결항 조치했다.

이날 오후 6시10분 하노이 공항으로 출발 예정인 KE679편도 베트남 당국의 이번 조치로 운항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사가 번돈공항을 이용한 이력이 없어 긴급 회항해 결항 조치했다"며 "베트남 공항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진 않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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