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 동결 '역대최저'…"7·10월 인하 지켜볼것"

홍정원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1-29 1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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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연합뉴스TV 제공

 

한국은행(한은)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로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10월 16일 진행한 직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에선 동결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20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0명 가운데 99%가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도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 직후 낸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이런 예상을 뒷받침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국내적으론 수출과 투자 부진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은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지난 7월과 10월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인하했다.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은은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로선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0%를 나타내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다만, 8∼9월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로 촉발됐던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잦아든 분위기다.

 

금융시장에선 경기 회복세가 계속 지연될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 중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다만 기준금리를 한 차례(0.25%포인트) 더 낮추면 금리가 연 1.0%에 도달해 '곧 제로금리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을 키울 수 있다는 게 한은으로선 부담이다. 주택시장을 다시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내년 추가 인하 가능성이 상존해있다. 한은이 10월 기준금리 결정문에서 밝혔듯 당분간은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 여건 변화를 살펴볼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 이날 회의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1월 17일, 2월 27일, 4월 9일, 5월 28일에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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