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소유 공직자 재산 대부분 증가…집값 상승 반영한 듯

이창희 선임기자 / 기사승인 : 2019-11-29 10: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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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공

 

 

서울 아파트값 상승 추세에 맞춰 서울에 주택을 소유한 전·현직 고위공직자의 재산이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7명의 재산등록사항을 29일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조사에서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오낙영 캄보디아 대사였다. 오 대사는 지난해 4월 27일자 재산공개 당시 9억442만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9억6000만원가량이 증가한 18억710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부문은 아파트 등 건물로 총 9억4000만원이 늘어났다. 지난 재산공개 때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84.48㎡에 대한 가액 10억원을 자신의 명의로만 신고했다가 이번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일부 언론을 통해 "10억원이던 건물 가액을 왜 20억원으로 신고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추후 심사 과정에서 공시지가와 실거래가격 중 어떤 것으로 신고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대사 외에도 고위공직자들이 신고한 서울 아파트값은 종전 신고보다 대부분 오른 상태로, 이들의 총재산도 대부분 1억원 이상씩 증가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석 달 전 재산공개 당시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래미안아파트 145.20㎡를 9억36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2억7500만원이 오른 12억1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총재산은 3억1600만원이 늘었다.

조한기 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은 지난 3월 재산공개 당시 서울 잠실동 잠실엘스아파트 84.88㎡를 10억53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1억5800만원이 오른 12억1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조 전 비서관의 총재산 증가액은 2억2900만원이었다.

노승권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지난 3월 재산공개에서 배우자와 공동소유한 서울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210.26㎡를 16억9600만원으로 신고했으나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1억6800만원이 오른 18억6400만원으로 신고했다. 노 전 연구위원의 총재산은 지난 재산공개 때보다 6억9949만원이 증가했다.

노 전 연구위원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현직자와 퇴직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67억25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퇴직자 중에서는 노 전 연구위원의 뒤를 이어 양향자 전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35억568만원), 김중양 전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남도지사(17억9591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현직자 재산 상위자는 김용범 기재부 1차관(23억3195만원), 이유철 경북대 부총장(20억6850만원), 오낙영 캄보디아 대사 순이었다.

청와대 신임 참모들의 재산도 이번에 공개됐다. 지난 8월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임명된 김광진 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광주 풍암동 동부센트레빌 아파트와 서울 방배동 경남아파트를 포함해 10억5785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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