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골프장이 붐비는 까닭은?

최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4 09:52:31
  • -
  • +
  • 인쇄

사진제공 아일랜드CC

 

 

골프장에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다. 골프 이용객 증가는 물론이거니와 이용 연령대도 낮아졌으며, 관련 산업의 매출도 상승 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골프장 담당자는 “11월 예약이 전년도에 비해 월등히 많아졌다”면서 “경기 불황에 고객 감소를 우려했지만, 불황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일조시간이 짧아져 수도권 인근 골프장은 예악하기가 쉽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약난이 올해는 지방 골프장까지 퍼졌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지방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올해 스케줄은 한 달 전(10월)에 예약이 다 찾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은 3500만 명으로, 올해는 38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업계 이래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골프장이 호황인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은 ‘포근한 날씨’와 ‘일본 골프장 이용객 급감’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골프 전문 여행사 한 대표는 “반일 감정 고조 여파로 일본 여행객이 90% 가량 줄었다”면서 “일본으로 골프를 치러가던 사람들이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리고 지방의 골프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호황을 누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골프장 이용 가격이 낮아지자, 스크린 골프 고객이 대거 몰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골프장에 여성 고객 증가도 업계의 판도 변화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 주중 여성 비율이 50%를 넘었으며, 연령대도 20대~30대로 낮아졌다. 이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 SNS를 통해 골프 패션을 자랑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과거 골프가 40대 이상이 즐기는 고가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많았다. 최근 혼자 살면서 자기 개발에 투자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골프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골프 관련 소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골프 비용도 철저하게 나눠서 분담하는 새로운 문화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정호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정치

+

이슈 FOCUS

+

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