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은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복음화된다”

정흥호 총장 / 기사승인 : 2019-11-02 08: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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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흥호 총장

복음서 기자들은 예수님께서 습관적으로 기도하시던 모습을 여러 곳에서 언급하고 있다. 특히 예수님은 새벽 조용한 시간을 택해 기도하셨다. 조용한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께 자신의 심정을 아뢰고 그 뜻을 구하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기도 시간을 통해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 관계성을 통해 어떤 능력을 받게 되는지도 알 수 있게 하셨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기도를 통해 예수님이 선포한 새로운 세계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이런 능력이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직접 확인시켜 주셨다.

특히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 인성을 갖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지상 사역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할 희생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예수님은 인류 구원 사역을 위해 받아야 할 고통 앞에 절규하며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기도는 십자가 위에서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십자가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면 신앙 성장은 물론이고 올바른 기도도 드릴 수 없다.

기도는 어떤 형태로든지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구한 그대로 이루어졌든지, 그렇지 않든지 간에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응답이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이 전제돼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하나님의 방법대로 채워주시기 때문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하셨다.

 

▲ 정흥호 아신대 총장


기도는 우리의 삶 가운데 있어야 할 것들을 하나님께 받아 채워가는, 없어서는 안 될 신앙의 중요한 기초이다. 기도는 기대이며 소망이며 확신이다. 따라서 기도를 통해 구하는 자가 받게 되어 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다. 만약 기대함이 없이 기도한다면 그것 또한 기도에 대해 무언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기도를 통한 주님의 역사하심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계 5:1~8:5) 구원과 봉인을 열 수 있는 ‘어린양’의 권리에 대한 승리의 찬양이 곳곳에 들어 있다. 기도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도 기도하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또 바꾸어가고 있다. 십자가를 통해,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구원받은 우리는 그의 죽음, 부활, 승천, 현재적 통치하심에 동참한다. 지금도 하늘 보좌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앉아계신 그 하나님과 우리는 하나가 되어 있다.(골 3:1~4) 이 모든 것 중에 가장 위대한 일은 중보 기도로 그분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었다. 기도는 하늘보좌를 움직이는 효과적인 인간의 행동인 셈이다.

기도하는 자는 먼저 염려와 근심을 내던지고 온 힘을 다해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믿음이 있다면 당연히 기도하게 된다. 더 큰 믿음을 갖기 원한다면 더 많이 기도할 것이고, 하나님과 더 가까이 가기를 원한다면 더더욱 많이 기도하게 될 것이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신령한 대화라면 세상의 염려와 근심은 내어 맡기고 힘을 다해, 마음을 다해 대화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 자세다. 올바른 신앙을 수립하기 위해 신학자도, 목회자도, 선교사도, 믿는 자들이라면 기도해야 한다는 것에서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사역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자신의 영광이나 자신을 내세울 만한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돌려드려야 한다. 겸손한 신앙인은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마음을 가장 싫어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올바른 기도가 전제돼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은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복음화된다. 우리는 간구하면 주실 것이라는, 아버지 안에서 신뢰의 깊은 단순성으로 돌아가야 한다.(눅 11:9~13) 중보 기도는 우리가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권위를 사용하는 수단이다.

기도의 능력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역사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며, 장사 되었고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롬 6:1~11), 통치하심과 왕위를 나누어주기 위해 하늘 보좌에 계신 그와 함께 올려졌다.(엡 2:6)

여기에 우리의 진정한 삶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골 3:1~4) 이 말씀이 우리 삶의 실재 안에 거하고 있다. 이 진리를 품고 있다면 우리는 기도 생활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세계복음화의 과업에는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도덕적이든, 정치적이든, 영적이든 간에 모든 장벽이 무너지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 도래하도록 전능자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의에 거하며 모든 악한 것이 영원히 사라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도록 소망을 품고 기도해야 한다. 이는 영적 전쟁과 세계 복음화의 엄청난 약속을 받은 성도들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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