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와 질서

이강우 목사 / 기사승인 : 2019-10-30 08: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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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우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설립자인 박윤선 박사는 “성경은 시작도 초자연주의요 마지막도 초자연주의이니 모두 초자연주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자전적인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성경 말씀으로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의 현장인 교회는 초자연주의의 현장이 됩니다. 교회는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고 그 뜻을 이루시는 곳입니다.

그래서 삶의 기조가 교회 중심이 되는 신자는 인생이 예측 가능한 삶입니다. 성도의 교회됨의 삶이 분명하면 그 머리이신 예수님의 위치와 질서의 기름 부음을 시간이 갈수록 더 크게 내려주십니다. 섬기는 교회에서 내 위치와 질서가 분명하면 열매를 맺습니다. 영광의 빛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됨의 삶으로,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그 말씀이 이루어진 현장인 교회됨의 삶에서 자연히 열매 맺는 것입니다.

비록 내가 교회 안에 머무를지라도 내 힘으로 무언가를 해보겠다는 시도는 근본적으로 율법주의자의 길을 가게 합니다. 어둠은 잘라낸다고 사라지지 않습니다. 영광의 빛이신 예수님의 몸이 되면 나의 고통스러운 삶에서 어둠의 힘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유 1:6)

삶의 기본 영적 질서는 하나님 중심이어야 합니다. 당연히 하나님 나라의 실재인 교회중심의 삶이 유일한 생명 길입니다. 하지만 사탄은 근본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시도와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위치를 떠났고, 하나님 지으신 질서에서 벗어났습니다. 자신이 왕이 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도 자신이 받아야 하고, 세상의 모든 존재가 자기중심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모든 일에 사탄은 분노하고 방해하고 파괴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어지럽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엡 1:10) 속사도 폴리캅의 제자이자 정통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레니우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머리가 되셔서 만물을 통치하신다”라고 정의합니다.(아나카팔라티오 교리) 그것은 교회의 질서를 통하여 세상에 미치게 되는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예수님께 주셨습니다.(요 3:35)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위치와 질서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새롭게 세우셨습니다. 만물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조화롭게 유지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7~18)

성경은 원수 마귀의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유는 만물의 으뜸이 되시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합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이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으로 하나님께서 새로운 질서를 이루신 것입니다. 그분 예수님은 오늘 분명하게 모든 지교회의 머리이십니다.

사도 바울이 많은 교회에 보내는 편지 중에서 오직 각 지역에 소재하는 지교회만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우리가 속하는 지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만물을 통치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는 그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교회에 삶의 모든 생명력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머리이시고 나의 위치는 그분의 몸이며, 그분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의 질서에 편입되어야 합니다.(엡 3:20~21) 교회의 몸이 되는 교회됨(Churchship)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나의 연합으로 이루시는 교회됨의 능력입니다.

교회와 그리스도 안에서 각자의 위치와 질서를 따르는 이들은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실체가 드러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배 교제 훈련 전도 봉사의 모든 일은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합니다. 그분의 주되심과 나의 종됨이 분명한 곳이 교회입니다. 그 일을 통하여 나의 영광스런 예수님의 몸 된 위치와 생명력이, 교회에 흐르는 질서에 편입됩니다. 행복과 삶의 가치가 거기에 있습니다.

진정한 교회됨은 교회 안에서 나의 위치와 질서를 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의 머리이신 예수님에 대한 몸 된 나의 신앙고백입니다. 위치와 질서의 삶은 율법과 은혜를 가름하며 나타나는 대표적인 교회됨의 삶이며, 행복과 성도의 삶의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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