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은대 목사 / 기사승인 : 2019-11-01 0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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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대 목사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택하시고 3년 반의 공생애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 지심을 준비할 때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질문하십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은 비단 제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던지는 생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알고 믿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관과 가치관은 물론 매 순간의 삶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질문에 더러는 세례요한 또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분들은 유대에서 최고 존경받는 이들이고, 훌륭한 분들입니다. 예수님을 최고로 존경한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바른 고백은 아닙니다.

그 물음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16절)라고 그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을 가장 바르게 알고 있는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 구약의 선지자들이 먼저 예언했고 그 예언대로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 몸에서 태어나고 사람처럼 일하다 우리 죄를 짊어지고 죽으셨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입니다. 더구나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고 하나님처럼 하늘로 올라가셔서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시다가 심판하러 다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성도는 이 놀랍고 확실한 사실을 믿고 ‘주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진정한 나의 주인’이라는 고백으로 살아갑니다. 이는 억지로 교리를 만들어 무조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높이고 쫓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우리는 체험으로 알고 믿는 자들입니다.

모든 종교는 교리가 바탕을 이루고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음의 기초로 합니다. 이를 믿으면 구원받고 믿지 않으면 멸망합니다. 진정 이 고백이 늘 우리의 삶을 통해 나타나야 합니다.

이렇게 알고 고백하는 믿는 이들의 모임이 곧 교회입니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절)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분은 예수님이시고 교회의 주인 곧 성도들의 주인도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에는 세상을 이기는 영적 권세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여러 어려움과 고난 그리고 시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고백이 분명한 성도들에게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승리하게 돼 있습니다.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신앙을 고백한 베드로에게 천국열쇠를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19절) 이는 교회가 구원의 통로임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라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7) 구원의 열쇠가 예수 그리스도 곧 그분의 몸 된 교회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교회란 생명과 같습니다. 신앙생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세워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의 모임인 교회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교회는 인간적인 단체도 아니고 사람들이 세운 건물이나 종교 집합체도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직접 만드신 기관이요, 하나님 은혜를 받는 통로입니다.

성도는 바른 신앙고백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해지는 초대교회 역사를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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