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인사 때 70명 사표…이번 검찰 인사 문제없다"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0-09-02 06: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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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줄 세우기'를 위한 전진 인사였다는 지적에 대해 "추미애 라인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추 장관은 "저는 검찰조직에 몸 담은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 인연을 맺을 사람도 아니다"며 "장관으로서 인사원칙을 세워 여러달 전에 천명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한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사 출신인 미래통합당 유상범 의원이 최근 발표한 검찰 인사에 대해 "줄 세우면 조직이 망가진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추 장관이) 국정 운영 걸림돌 1위로 오른 이유를 아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추 장관은 "1년 전 인사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이 반영된 인사가 있었는데 그 직후에는 검사 70여명이 사표를 냈다. 이것이야말로 조직의 대폭파"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아직 20명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그 인사와 비교해 줄사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이번 인사로 인해) 형사·공판 우대 약속이 지켜져 관련 검사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보람이 난다는 내부 평가가 있다"고 부연했다.

유 의원은 "정진웅 검사와 같이 피의자로 입건된 검사는 승진시키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관련 검사들은 공판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발령을 냈다"며 "검찰 내부와 언론의 평가는 인사에 대해 분노와 허탈함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추 장관은 "정 검사 입건 이유는 보고 받은 바 없고 채널A 사건은 상당히 의미 있는 수사였다"며 "(다른 인사도) 경향(京鄕) 교류 원칙에 따른 것으로 특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요청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유 의원이 "오늘 오전 회의에서 보좌관이 장교에게 전화한 사실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이 없다고 했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마치 병가 사유가 없는데도 병가를 받았다는 듯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질문과 맞지 않는 답을 했다.

추 장관이 이러한 답변을 이어가자 유 의원은 "질문에 답을 하라"며 "싸우자는 거냐. 없다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수차례 유 의원이 "질문 알아들었잖아요, 질문에 맞는 답을 하세요", "초등학생도 그렇게 답을 안 한다", "싸우자는 거냐" 등 질문에 대한 답을 할 것을 하라고 요구했으나, 추 장관은 본인이 하고 싶은 답변만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정성호 예결위원장이 "답변 시간이 충분하니 질문에 답을 하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지만, 추 장관은 "이것도 답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뒤늦게 추 장관은 "제가 보좌관에게 (전화를) 시킨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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